치매 가족 & 어르신 케어

치매 어르신 감정 흔들림,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소통법 5가지

심빛1 2025. 4. 16. 08:44

어르신과 눈을 맞추며 손을 잡고 대화하는 보호자의 모습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은 종종 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심술이나 고집이 아니라, 뇌의 기능 저하로 인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가장 당혹스럽고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감정 변화의 배경을 이해하고 적절한 소통법을 익히면, 어르신과의 갈등을 줄이고 더 따뜻한 돌봄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어르신의 감정 기복에 효과적인 소통법 5가지를 소개합니다. 또한, 보호자 자신을 위한 감정 관리법도 함께 안내하여 양쪽의 정서 안정을 돕고자 합니다.

📚 목차

  1. 치매 어르신의 감정 기복은 왜 생기나?
  2. 보호자가 기억해야 할 3가지 전제
  3. 감정 흔들림 완화를 위한 소통법 5가지
  4. 상황별 대화 예시
  5. 보호자를 위한 감정 회복 팁
  6. 자주 묻는 질문 (FAQ)
  7. 결론 및 실천 체크리스트

1. 치매 어르신의 감정 기복은 왜 생기나?

  • 뇌의 전두엽, 편도체 기능 저하로 감정 조절 능력 감소
  • 현재 상황에 대한 해석 능력 저하 → 오해, 불안 유발
  • 신체 불편(통증, 피로, 배고픔 등)을 정확히 표현 못함
  • 환경 변화(낯선 공간, 소음, 빛 등)에 민감하게 반응
  • 감정 기억은 유지되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깊은 반응 보임

2. 보호자가 기억해야 할 3가지 전제

① ‘논리적 설명’보다 ‘감정 공감’이 우선이다
② 언어 외 비언어적 소통(표정, 눈 맞춤, 터치)이 더 중요하다
③ 감정 폭발은 어르신의 ‘불안 신호’ 일 수 있다

3. 감정 흔들림 완화를 위한 소통법 5가지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주기

  • “왜 그러세요?”보다는 “많이 속상하셨죠”로 접근

짧고 단순한 말로 반복해서 설명하기

  • 길게 말하지 않고, 한 문장씩 천천히 전달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시선과 속도 유지하기

  • 눈높이를 맞춰 시선을 바라보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기

부드러운 스킨십과 터치 활용하기

  • 손을 가볍게 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이며 안심시키기

감정이 격해질 때는 잠시 자리를 비워주기

  • 갈등이 고조될 경우 공간을 분리해 잠시 감정 안정 유도

※ 대화보다 ‘태도’가 중요한 상황이 많습니다.

4. 상황별 대화 예시

🟦 상황: 어르신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반찬이 짜다고 화를 낼 때

  • ❌ “안 짜요. 매일 드시던 반찬이에요.”
  • ✅ “오늘은 좀 짜게 느껴지셨죠? 다음엔 덜 짜게 드릴게요.”

🟦 상황: 잠자리에 들기 싫다고 반복적으로 말할 때

  • ❌ “이제 자야죠. 왜 말을 안 들으세요?”
  • ✅ “아직 눈이 덜 피곤하신가 봐요. 음악 좀 틀어드릴까요?”

🟦 상황: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끼는 경우

  • ❌ “그런 말씀 마세요. 다 같이 있어요.”
  • ✅ “요즘 외로우셨죠. 제가 곁에 있어드릴게요.”

5. 보호자를 위한 감정 회복 팁

치매 어르신의 돌봄은 보호자에게도 지속적인 정서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보호자의 감정이 무너지면 올바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자가 회복 루틴이 필요합니다.

① 하루 10분, 혼자만의 공간에서 심호흡하거나 음악 듣기
② 감정 일지 또는 돌봄 일기를 통해 내 감정 정리하기
③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보호자 집단상담 프로그램 참여
④ 부담이 심할 땐 돌봄 분담 요청 또는 단기 보호서비스 활용
⑤ 하루에 한 번은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을 하기 (“나는 잘하고 있어”)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무 이유 없이 화를 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이유 없음’이 아니라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불편함(통증, 배고픔, 졸림 등)부터 체크해 보세요.

Q2. 어르신이 계속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요?
A. 짜증을 내지 않고 같은 답을 짧게 반복해 주세요. ‘기억이 안 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해서 묻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Q3. 보호자도 지칠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잠시 자리를 벗어나 감정을 정리하고, 필요시 돌봄을 분담하거나 치매안심센터의 가족상담을 활용해 보세요.

7. 결론 및 실천 체크리스트

감정 조절이 어려운 치매 어르신과의 소통은 보호자에게 큰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소통 방식 하나로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따뜻한 태도’가 늘 해답에 가장 가깝습니다.

✔️ 실천 체크리스트

✅ 감정 반응을 무시하지 않고 공감의 말로 받아주기
✅ 짧고 부드러운 문장으로 말하기
✅ 눈을 맞추고 천천히 말하기
✅ 상황이 격해지면 감정 진정 시간 가지기
✅ 어르신의 감정 변화를 일지로 기록해 보기
✅ 보호자 자신을 위한 감정 휴식 루틴 1가지 실천하기

 

결론|치매 어르신과의 소통은 정답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따뜻한 눈빛 한 번이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